빚이 여러 개일 때, 어떤 것부터 갚아야 할까
금리 우선(아발란체)과 잔액 우선(스노볼) 중 무엇을 고를지, 갚기 전에 지킬 것과 지금 할 일 5단계를 정리했습니다.
신용대출, 마이너스통장, 카드값, 주택대출… 조금씩 나눠서 성실히 갚는데도 총액이 줄어드는 느낌이 안 들 때가 있습니다.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순서인 경우가 많습니다. 힘을 나눠 쓰면 어느 것도 빨리 사라지지 않거든요.
갚기 전에 먼저 지킬 것
순서를 정하기 전에, 갚다가 무너지지 않을 최소 안전장치부터 둡니다.
- 최소 비상금: 비상금이 0인 채로 빚만 갚으면, 예상 밖의 일이 생길 때 다시 더 비싼 빚(카드론·현금서비스)을 내게 됩니다. 아주 얇게라도 방어선을 남겨두세요.
- 모든 대출의 최소 상환은 항상 유지: 연체는 신용점수와 가산금리로 이어져 가장 비싼 실수가 됩니다. "몰아 갚기"는 최소 상환을 지킨 다음의 여윳돈으로만.
두 가지 정석
여윳돈을 어디에 몰지, 검증된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.
1) 금리 우선 (아발란체) — 이자율이 가장 높은 빚부터 없앱니다.
- 내는 총이자가 가장 적어집니다. 숫자상 가장 유리한 방법이에요.
- 고금리(카드론·현금서비스·마이너스통장)와 저금리(주택대출)의 금리 차이가 클수록 효과가 큽니다.
2) 잔액 우선 (스노볼) — 잔액이 가장 작은 빚부터 없앱니다.
- 이자상으로는 조금 손해지만, 빚이 하나씩 사라지는 성취감이 동력이 됩니다.
- "총액이 안 주는 느낌" 때문에 지치는 사람에게 계속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.
어떻게 고를까
- 고금리 빚의 금리가 확 높다면 → 아발란체. 아낄 이자가 크니 숫자를 따르세요.
- 의욕·지속이 관건이라면 → 스노볼. 외벌이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.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이 최선입니다.
- 둘을 섞어도 됩니다: 살인적인 고금리(카드론 등) 하나만 먼저 아발란체로 없앤 뒤, 나머지는 스노볼로 동력을 얻는 식으로요.
실무에서 꼭 확인할 것
- 중도상환수수료: 미리 갚을 때 수수료가 붙는 대출이 있습니다. 수수료보다 아끼는 이자가 큰지 확인하세요(보통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료는 줄어듭니다).
- 금리인하요구권: 소득·신용이 나아졌다면 대출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. 갚기 전에 금리부터 낮추는 게 순서일 때가 많습니다.
- 대환(갈아타기): 고금리를 더 낮은 금리로 옮길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.
- 주택대출처럼 금리가 낮고 공제가 있는 빚은 서두를 이유가 적습니다. 이건 '갚기 vs 굴리기'의 영역이라 따로 판단하세요.
지금 할 일
- 대출을 한 곳에 적으세요: 잔액 · 금리 · 매달 최소상환액.
- 모든 최소 상환을 유지하고, 얇은 비상금을 남깁니다.
- 금리인하요구권·대환으로 먼저 금리를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.
- 남는 여윳돈은 나누지 말고 한 곳에 몰아 갚습니다(아발란체 또는 스노볼).
- 하나를 끝내면, 거기 쓰던 돈을 다음 대출로 그대로 굴립니다(눈덩이 효과).
대출들의 잔액·금리를 넣어 순서를 바로 보고 싶다면 — 부채 상환 순서 계산기에서 확인해 보세요.
꼭 알아두세요.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·교육 자료이며, 개인의 상황에 대한 맞춤 재무 자문이 아닙니다. 본인 대출의 정확한 금리·중도상환수수료·조건은 금융회사나 금융감독원 파인에서 확인하고,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.
핵심 주장 확인 자료 · 검토 기준 2026-09-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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